암리차르 여행 (2): 와가 보더 국기하강식·황금사원 야경 후 뉴델리 이동기
암리차르 2일차 여정으로, 오늘은 인도와 파키스탄의 국경에 있는 와가 보더를 가기로 했다. 와가 보더 Wagah Border 와가 보더는 인도와 파키스탄 사이의 국경 지대로, 매일 저녁 국기 하강식이 열리는 장소다. 암리차르 도심에서 출발하는 버스가 있으며, 황금 사원 근처에는 와가 보더로 가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호객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동 방법은 택시, 툭툭, 투어버스, 일반 버스 등 다양하지만, 나는 투어버스를 이용했다. 투어버스는 마하라자 란짓 싱 동상(Statue of Maharaja Ranjit Singh) 근처에서 출발한다. 국경 가는 투어버스 승객이 많으면 버스 두 대가 동시에 떠나기도 한다. 출발 시간은 오후 2시 30분이고, 국경까지는 약 한 시간이 걸린다. 택시나 툭툭도 많지만, 툭툭은 여러 명이 함께 타기도 하고 승차감이 좋지 않아 투어버스를 추천한다. 위 사진의 동상 옆에서 와가 보더로 가는 버스가 출발한다. 요금은 왕복 약 285루피였고, 2층 버스라 1층은 에어컨이 있어 쾌적하게 이동할 수 있었다. 국경에 도착하면 버스는 주차장에 세우고, 관광객들은 행사장까지 약 10분 정도 걸어간다. 입장 전에는 소지품 검사가 있는데, 카메라 셔터를 눌러보라고 하기도 한다. 아마도 카메라에 이상이 없는지 확인하려는 듯하다. 특별한 제지 없이 행사장 건물로 들어가면, 인도 쪽은 파키스탄 쪽보다 훨씬 큰 스타디움 형태다. 외국인들은 국경 쪽 별도 좌석에 앉을 수 있게 배려되어 있다. 이미 많은 서양 관광객들이 자리를 잡고 있었고, 나도 그곳에 앉았다. 파키스탄 쪽은 스탠드를 높이기 위해 공사가 한창이었는데, 장비가 부족한지 인부들이 직접 자재를 옮기고 있었다. 더운 날씨에 힘들게 일하는 모습이 안쓰러웠다. 치열한 응원전 잠시 후 인도 측에서는 여성들이 나와 깃발을 흔들며 춤을 추기 시작했다. 모두 일반 시민들로, 약 100명 정도가 열정적으로 춤을 추고 깃발을 흔들었다. 인도 여성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