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이름 변경 & 로마자 표기 수정 완벽 가이드 (2026 최신)

여권 영문 이름, 마음대로 바꿀 수 있을까요? 아니에요. 여권 로마자 이름은 한 번 정하면 개명, 국외 취업·유학 중 사용 이력, 가족과 성 통일, 발음 명백 불일치 등 법령에서 정한 사유가 있을 때만 바꿀 수 있어요. 개명했다면 바뀐 한글 이름에 맞춰 재발급하면 돼요. 변경 사유, 서류, 수수료를 2026년 기준으로 정리했어요. (2026년 10월 기준)

해외여행이나 유학·취업을 준비하다 보면 의외로 자주 부딪히는 게 여권 영문 이름(로마자 성명) 문제예요.

개명을 했거나, 예전에 만든 여권의 철자가 지금 쓰는 영문 이름과 다르면 비자, 항공권, 해외 학교·은행 서류에서 이름이 서로 맞지 않아 곤란해질 수 있어요. 

그런데 "철자가 마음에 안 든다"는 이유만으로는 바꿀 수 없다는 점을 모르는 분이 많아요.

이 글에서는 ① 처음 여권을 만들 때의 표기 원칙, ② 바꿀 수 있는 사유 11가지, ③ 개명했을 때 절차, ④ 서류와 수수료, ⑤ 바꾼 뒤 챙길 것을 차례로 정리했어요.

공항에 서 있는 비행기

처음 정할 때가 가장 중요해요: 로마자 표기 원칙 🔤

여권의 로마자 이름은 한글 이름을 음절별로 옮겨 적는 것이 기본이에요. 

외교부는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을 기준으로 안내하고 있고, 이 표기법에 맞거나 같은 이름을 가진 사람들이 널리 쓰는 철자라면 나중에 바꾸기가 어려워요.

표기할 때 알아둘 점

  • 이름은 음절을 붙여 쓰는 게 원칙이고, 음절 사이에 붙임표(-)를 쓸 수 있어요. 예: 김수현 → KIM SUHYUN 또는 KIM SU-HYUN
  • 성과 이름은 띄어서 써요.
  • 영어식 이름(예: JENNY)을 그대로 쓸 수는 없어요. 한글 이름을 옮긴 철자여야 해요.
  • 배우자의 성은 "spouse of ○○" 형식으로 덧붙일 수 있어요.
  • 해외에서 이미 다른 철자를 쓰고 있다면, 증빙을 갖춰 첫 발급 때 함께 반영할 수 있어요.

여권을 들고 좌석을 찾는 부부

💡 첫 여권을 만들기 전에 꼭 정해 두세요
첫 여권의 영문 이름이 사실상 평생 이름이 돼요. 가족이 함께 출국할 일이 많다면 가족의 성 철자(예: LEE / YI / RHEE)를 미리 맞춰 두고, 해외 학교나 회사에 이미 등록한 철자가 있다면 그 철자와 같게 신청하는 게 좋아요.

여권 영문 이름을 바꿀 수 있는 사유 11가지 📋

여권법 시행령에서 정한 사유에 해당해야 로마자 이름을 바꿀 수 있어요. 외교부 여권안내 기준으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아요.

사유 내용과 조건
① 발음 명백 불일치 철자가 한글 발음과 명백히 다를 때. 같은 한글 이름을 가진 사람의 50% 이상 또는 1만 명 이상이 쓰는 철자는 변경 불가
② 국외 취업·유학 중 사용 해외 회사 취업, 해외 정규학교 입학·재학·졸업으로 다른 철자를 쓰는 경우 (국내 외국계 기업, 단기 어학연수는 불가)
③ 가족과 성 통일 함께 출국하는 가족과 로마자 성을 맞추는 경우 (성만 변경 가능)
④ 배우자 성 추가·변경·삭제 "spouse of" 형식으로 표기
⑤ 부정적 의미 철자가 사전에 명백히 부정적인 뜻으로 올라 있는 경우 (단순히 어감이 싫은 건 불가)
⑥ 개명 한글 이름을 바꾼 경우, 바뀐 음절만 변경
⑦ 첫 여권 사용 전 처음 받은 여권으로 아직 출입국한 기록이 없는 경우
⑧ 18세 미만 때 정한 철자 어릴 때 정한 철자를 18세 이후에도 쓰고 있다면 1회에 한해 변경
⑨ 해외 이주 사증과 일치 이주 허가를 받은 사증의 철자와 맞추는 경우 (해외이주 신고 후 심사)
⑩ 동명이인 입국규제 같은 영문 이름의 다른 사람이 외국에서 입국규제 대상인 경우
⑪ 기타 학술 목적 출국, 해외 입양인 등 외교부장관이 인정하는 경우

2024년 말 외교부 고시가 바뀌면서 ①번 기준이 넓어졌어요. 예전에는 "1% 또는 1만 명 이상"이 쓰는 철자는 바꿀 수 없었는데, 지금은 "50% 또는 1만 명 이상"이 기준이에요. 

예를 들어 '근'을 GUEN으로 적어 해외에서 '구엔'으로 읽히는 경우처럼, 발음과 확실히 다른 철자라면 바꿀 수 있는 길이 넓어졌어요.

여권을 들고 출국하는 기쁜 모습

⚠️ "개인 선호"만으로는 바꿀 수 없어요
LEE를 YI로 바꾸고 싶다며 소송까지 간 사례에서도 법원은 개인적인 선호만으로는 변경할 수 없다고 판단했어요. 위 11가지 사유 중 하나에 해당하는지, 그리고 이를 증명할 서류가 있는지가 핵심이에요.

개명했다면 이렇게 진행해요 ✏️

법원 허가를 받아 개명하고 가족관계등록부와 주민등록까지 바뀌었다면, 여권도 바뀐 이름으로 재발급받아야 해요. 지금 여권에 이름만 고쳐 적는 방식은 없고, 새로 발급받는 방식으로만 바꿀 수 있어요.

  1. 주민등록 변경 확인: 가족관계등록부와 주민등록에 새 이름이 반영됐는지 먼저 확인해요.
  2. 여권민원실 방문: 주소지와 상관없이 전국 시·군·구청 여권민원실에서 신청할 수 있어요.
  3. 로마자성명 변경신청서 작성: 바뀐 음절의 철자를 정해 적어요. 바뀌지 않은 음절은 원래 철자를 유지해요.
  4. 재발급 종류 선택: 남은 유효기간만 이어받는 재발급(27,000원)과 새 10년 여권 중에 골라요.

필요하다고 인정되면 새 여권에 예전 로마자 이름을 함께 적어 주기도 해요. 해외 계좌나 학적처럼 예전 이름으로 등록된 기록이 많다면 접수할 때 물어보세요.

인터넷으로 여권 재발급을 신청하는 모습

필요한 서류와 수수료 📄

공통 서류

  • 여권 재발급 신청서, 여권용 사진 1매
  • 로마자성명 변경신청서
  • 신분증과 기존 여권 (분실한 경우 제외)

사유별 추가 서류

사유 추가 서류 예시
개명 기본증명서 (행정정보 공동이용으로 확인되면 생략)
국외 취업 국외 고용계약서, 재직증명서 등
국외 유학 해외 정규학교 입학·재학·졸업 증명서
가족 성 통일·배우자 성 가족관계증명서, 가족·배우자 여권 사본 또는 동의서
해외 이주 이주 허가를 증명하는 서류 (영주권 신청 준비 서류만으로는 불가)

신용카드나 국내 졸업증명서처럼 개인이 만든 서류(사문서)만으로는 사용 이력을 인정받기 어려워요.

수수료 (2026년 3월 1일 기준)

  • 남은 유효기간 부여 재발급: 27,000원 (만료일은 기존 여권과 같아요)
  • 새 10년 복수여권: 58면 52,000원, 26면 49,000원
  • 본인 잘못 없이 여권이 잘못 발급된 경우에는 수수료가 면제돼요

만료까지 몇 년 남았다면 27,000원짜리 재발급이 저렴하고, 1~2년밖에 안 남았다면 새 10년 여권이 길게 보면 나아요. 

다른 여권 종류의 수수료와 준비물은 여권 발급 가이드에 정리해 두었어요.

여권을 신청하는 모습

이름을 바꾼 뒤 꼭 챙길 것 🔍

여권 이름이 바뀌면 여권번호도 바뀌고, 여권과 연결된 해외 기록이 모두 예전 정보로 남아 있어요. 출국 전에 아래 항목을 차례로 확인하세요.

  1. 항공권: 예약한 항공권의 영문 이름이 새 여권과 다르면 체크인이 거절될 수 있어요. 항공사에 이름 정정을 요청하세요. 항공사에 따라 수수료나 재발권이 필요할 수 있어요.
  2. 전자여행허가·비자: 미국 ESTA, 영국 ETA처럼 여권 정보로 등록하는 허가는 새 여권 기준으로 다시 받아야 해요. 자세한 내용은 여권번호로 할 수 있는 것 글을 참고하세요.
  3. 해외 계좌·학교·직장: 예전 이름으로 등록된 기록은 새 여권 사본으로 정보를 바꿔 달라고 요청하세요.
  4. 항공 마일리지·호텔 회원: 회원 이름과 여권 이름이 다르면 마일리지 적립이나 예약 확인이 막힐 수 있어요.

공항 탑승 카운터에서 여권과 항공권을 제시하는 모습

⚠️ 항공권은 여권과 철자까지 똑같이
항공권 이름은 여권과 철자, 띄어쓰기까지 같게 입력하세요. 한 글자만 달라도 정정 수수료가 생기거나 탑승이 거절될 수 있어요.

📝 여권 이름 변경, 한 줄 정리

  1. 로마자 이름은 한글 이름을 음절별로 옮겨 적고, 첫 여권 철자가 사실상 평생 이름
  2. 바꾸려면 개명·국외 사용 이력·가족 성 통일 등 11가지 사유 중 하나에 해당해야 해요
  3. 개명했다면 바뀐 음절만, 재발급으로 변경 (남은 유효기간 재발급 27,000원)
  4. 바꾼 뒤에는 항공권·ESTA·해외 계좌 정보까지 새 여권 기준으로 정리

자주 묻는 질문 🙋‍♀️

Q. 영어 이름(예: JENNY)으로 여권 이름을 바꿀 수 있나요?

A. 안 돼요. 여권 로마자 이름은 한글 이름을 옮긴 철자여야 해요. 해외에서 쓰는 영어 이름은 여권 이름으로 쓸 수 없어요.

Q. 온라인으로도 영문 이름을 바꿀 수 있나요?

A. 로마자 이름 변경은 사유와 증빙을 확인해야 해서 여권민원실을 방문해 신청하는 게 기본이에요. 방문 전에 접수처에 필요한 서류를 확인하세요.

Q. 아이 여권 철자를 잘못 정했는데 지금 바꿀 수 있나요?

A. 18세 미만일 때 정한 철자는 18세 이후에도 계속 쓰고 있다면 1회에 한해 바꿀 수 있어요. 가족과 성을 맞추는 경우라면 미성년자도 성 변경이 가능해요.

Q. 이름을 바꾸면 남은 유효기간은 어떻게 되나요?

A. 남은 유효기간 부여 재발급을 고르면 만료일이 기존 여권과 같고, 새 10년 여권을 고르면 발급일부터 10년이 새로 시작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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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을 위해 여권을 받는 모습

여권 영문 이름은 한 번 정하면 바꾸기 어려운 만큼, 처음 만들 때 신중하게 정하는 게 가장 중요해요. 

이미 바꿔야 할 사정이 생겼다면 11가지 사유 중 어디에 해당하는지부터 확인하고, 증빙 서류를 챙겨 한 번에 신청하세요. 

여권 재발급이 필요한 다른 경우는 여권 재발급 기준 글에 정리해 두었어요. 궁금한 점은 댓글로 남겨 주세요. 😊

※ 로마자성명 변경 기준과 수수료는 바뀔 수 있어요. 신청 전 외교부 여권안내와 접수처 안내를 꼭 확인하세요. (2026년 10월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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